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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몽구, 사람을 향하다


한때 잠시 모 진보언론에서 블로그뉴스를 편집했던 시절이 있다. 그때 미디어몽구의 블로그를 알게 됐는데, 사실 나 자신이 블로그를 그렇게 공들여 하지 않다보니 큰 관심을 가지지는 못했다. 가끔 미디어몽구가 1인미디어로 입지를 굳히고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얘기만 듣다가 이 책을 보게 됐다. 책을 읽어보니 몽구씨는 참 우직해서 좋은 사람이다.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6년간 한 길을 파온 사람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 인터뷰 책은 다 읽고 나면 약간 공허하고 허탈하거나 심심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무척 탄탄해서 살짝 놀랐다. 인터뷰어의 내공 탓이지 않을까?
미디어몽구가 발로 뛰고 가슴으로 쓴 우리 시대 이야기!

미디어몽구, 사람을 향하다 는 돈에도, 조직에도, 남의 시선에도 길들여지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디어몽구의 첫 책이다. 누구보다 평범한 미디어몽구는 자연스레 자신의 렌즈를 시민들에게 맞추었고, 시민 곁으로, 시민 속으로 들어간 그는 2008년 촛불집회를 거치며 하나의 언론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책에는 황우석 박사 사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수요시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방송언론 총파업, 용산참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홍대 청소노동자 파업, 한진중공업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집회, 제주도 강정마을 사태 등 시대를 가로지르는 굵직굵직한 사건은 물론 동춘서커스단의 감동 공연, 일용직 노동자들의 애환, 자식과 이별 눈치 챈 어미 소의 눈물, 노숙소녀의 죽음, 대형사고로 번질 뻔한 롯데월드 사건, 고령화 사회의 쓸쓸한 풍경 등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일상의 사소하고 낮은 곳까지, 미디어몽구가 지난 6년간 발로 뛰고 가슴으로 취재한 우리 시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축구에 미쳐 있던 한 20대 청년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1인 미디어로 변모해온 소설과도 같은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언제나 뜨거운 가슴으로 소식을 담아 절제된 목소리로 전하는 미디어몽구의 지난 6년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불현듯 이 시대와 진정으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어 했던 우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글
프롤로그 :‘미디어몽구’가 대체 뭐야?

1.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쓴다
길들여지지 않는 언론|초등학생 눈높이

2.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하나의 시선으로 잡는다
블로그를 통해 알아간 진짜 세상|현실 뒤에 가려진 또 다른 현실
▶ 언론인이 바라본 미디어몽구(시사IN 고재열 기자)

3. 현장에 있을 때 내 가슴은 뛴다
언제나 최우선은 현장|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4. 함께 하기 위해 끝까지 현장에 남는다
취재 초창기의 어려움|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하기
▶ 언론인이 바라본 미디어몽구(한겨레 허재현 기자)

5. 중립성 너머의 사람을 향해 찍는다
항상 사람을 향해서|몽구의 굴욕 그리고 촛불집회

6. 카메라는 나의 촛불
시각의 전환|조용히, 그러나 끝까지
▶ 언론인이 바라본 미디어몽구(교육방송 김진혁 피디)

7. 천생 보통 젊은이
호기심 반 취재 반|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으로

8. 언론의 언론
공정보도를 위한 싸움|막방 촬영 전문가
▶ 언론인이 바라본 미디어몽구(뉴스타파 노종면 앵커)

9. 돈 한 푼 없어도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돈 한 푼 없어도

10. 뉴스보다 더 뉴스 같은
언론의 문제점|저널리즘
▶ 언론인이 바라본 미디어몽구(KBS 최필곤 피디)

11. 세상을 움직이는 카메라
청소노동자들의 눈물|85호 크레인의 절규
▶ 소셜테이너가 바라본 미디어몽구(탤런트 김여진 씨)

12. 사람을 택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트위터와 카메라로 무장한 1인 미디어|취재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사람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바라본 미디어몽구(길원옥 할머니)

에필로그 : 참 언론인으로, 참 시민으로
부록 : 1. 미디어몽구가 직접 뽑은 베스트 기사
2. 트위터·페이스북 친구들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