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진 < 바다는 창문을 열고 > 리뷰입니다...,잔잔한 여운과 울림이 있었던 작품입니다. 기진 작가의 작품은 처음인데 코드가 맞는 듯 해요... 트라우마가 있는 서로가 만나 그 트라우마가 서로에게만 예외가 되고 치료가되는 과정들을 엿보면서 흐뭇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하는 마을에서 이야기라 그런지 자꾸 바다가 머릿 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지루하지 않았고 편안하게 잘 읽었습니다.
그 애가 처음으로 창문을 두드리던 날,
창문을 열자 바다로부터 해풍이 불어왔다.
꼭, 바다가 창문을 두드린 것만 같다고 생각했었다.
바닷가에서 만난 그 소녀의 얼굴이 신희에게는 바다 그 자체였다.
누구와도 함께 있고 싶지 않았던 세상은
소녀가 창문을 두드리며 열리기 시작했고
그 아이의 자전거 종소리가 사라지면서 다시 닫혔다.
그 후 14년,
어른이 된 소년과 소녀는 다시 바다 앞에 서 있었다.
환자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싶어 마취과를 선택한 공중보건의 이신희.
딱히 누구와 함께 있고 싶진 않았어. 그런데 너에게만 자꾸 욕심이 생겨.
정직하게 살고자 했던 시인의 삶을 좇아 이재하 문학관의 직원이 된 강정아.
여기까지만 들어오면, 세상 바다를 다 가 보는 거예요.
여자는 싫은데, 정아는 괜찮았다.
남자는 무서운데, 신희는 괜찮았다.
서로가 의사인 동시에 환자이기도 한 둘의 관계가 다시 시작되었다.
프롤로그
1. 재회
2. 나쁜 기억
3. 위로하는 방법 1
4. 산책
5. 위로하는 방법 2
6. 치료
7. 이상한 음식
8. 약한 여자
9. 안전한 남자
10. 출국
11. 마음을 보내다
12. 아이스크림 1
13. 아이스크림 2
14. 연락
15. 서울
16. 좋은 사람
17. 다시 시작된다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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