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식을 듣고 진작에 챙겨두었으나 뒤늦게 주말에 무슨 책을 볼까 하다가 보게 된 책이다. 사실 이분이 누군지는 잘 모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다고 했으나 내가 아는 역대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 얼마전에 한참 청문회때 회자되었던, 윤진숙이었나 전혀 관련분야 지식이 없었던 코메디 같았던 그분.아무튼 이책은 자신의 행정고시 이후 해양관련 공직생활을 영위해오며 차관을 거쳐 장관에 잠깐 올랐다가 구설수에 2주만에 낙마하고, 대학강단 등에서 강의 및 독도 관련 사진활동을 해오고 있던 와중에 출간시기를 보니 문재인 정부 출범이 확정되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 및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담아 낸 책이었다.참여정부에 있을때 분위기가 어땠는지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화 에피소드 들을 통해 회상하고 자신이 장관 제의를 받았을때 거절했어야 했던게 아니었을까, 스스로도 약간은 판단력이 떨어졌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회상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었던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는 책이었다. 특히 울릉도를 거쳐 독도를 방문하는 여정을 보면서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는.중간에 세월호를 언급하며 말도 안되는 사건이었다는 부분을 보면서는 아직도 명쾌히 해결되지 않은 오늘을 돌아보기도 했고(잠깐 검색해보니 엊그제 8/10 기사로 세월호 국가책임 인정, 국가배상 항소포기 기사가 나온다. 이와중에 청해진해운은 항소해서 2심이 진행될꺼라고...),장관직을 2주만에 내려놓게된 경과에 대한 이야기, 조금은 반성적인, 혹은 해명이 실린 이야기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는데지근거리에서 일했던 분이 아니기에 독도 방문기 말고는 단편적인 에피소드 중심이긴 했지만 그냥저냥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전 해양수산부 장관 최낙정이 만난 노무현과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노무현은 정치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고자 했고 문재인은 뒤에서 조용히 묵묵히 도와주었다. 그들은 사전에 모든 것을 상의했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앞서가는 생각을 다듬고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다. 영원히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로 남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문재인은, 친구의 운명 앞에서, 그 역시 운명이라는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지난 2012년에는 운명에 순응하여 끌려 나왔다면, 2017년에는 운명을 개척하고자 스스로 나왔다.
이야기를 시작하며_ 떠난 남자와 남은 남자 / 5
1장 내가 만난 노무현
노무현과의 첫 만남/ 17
토론이 사라진 9년/ 24
해양수산부 장관 노무현/ 29
노무현의 인사와 사람 욕심/ 34
끝이 없는 권력 욕심/ 41
2장 대통령 노무현
한 통의 전화/ 49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 54
말이 통하는 국무회의/ 58
좌충우돌 신임장관과 언론/ 62
노무현 대통령과 독도/ 67
3장 아! 노무현
미흡했던 퇴임 준비 / 79
퇴직연금만으론 생활이 어려워 / 84
노무현과 담배 / 88
청천벽력 같은 소식 / 92
4장 내가 만난 문재인
두 남자와의 만남 / 103
민정수석 문재인 / 107
문재인, 나의 다리가 되어주다 / 112
5장 정치인 문재인
바람이 다르다 / 121
문재인의 운명 / 126
이명박 주식회사 사장 / 129
18대 대통령 선거 / 136
호남의 아픔 / 144
6장 이게 나라인가?
세월호는 지금도 아프다 / 153
세월호, 그들은 막을 능력이 없었다 / 159
대통령과의 대면보고 / 163
최순실의 국정농단 / 167
다시 일어선 촛불 / 172
부하를 보면 대장이 보인다 / 178
개헌과 제왕적 대통령제 / 188
7장 문재인, 대한민국 대개조를 선언하다
친문패권의 존재(?) / 197
문재인, 재조산하(再造山河)를 외치다 / 201
권력기관을 개혁해야 나라가 산다 / 207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212
8장 문재인과 독도
독도 한 번 갑시다 / 221
문재인 독도방문- 보안을 지켜라 / 225
포항에서 울릉도로 / 230
울릉도 성인봉에 오르다 / 236
독도 어민숙소에서 하룻밤 / 242
독도정상에서 독도를 생각하다 / 248
다시 독도에서 울릉도로 / 253
문재인과의 독도 여행 / 257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찾아야하는가? / 263
이야기를 끝내며_ 내 친구 문재인에게 /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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