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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2017년에 나왔지만, 2019년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서 알게 된 책. 단지 이나영이 연기했던 단이가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구입했던 책. 보랏빛 표지가 마음에 들었으나.. 책 속의 그림과 말투가 낯설어 계속 쳐다만 봤던 책..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작가님의 글씨도 그림도 글도 눈에 술술 읽힌다. 술술 읽히는데도 자꾸 드는 의심 하나, 이 글씨는 모두 한 사람의 글씨일까? 어떨 때보면 어른 여자 글씨의 느낌도 들고, 동글동글한 글씨를 볼 때면 조금 어린 여자의 글씨 느낌도 나고, 휙휙 빠르게 쓴 글씨를 볼 때면 이건 남자가 쓴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서.. 책을 덮은 지금도 개운하지는 않다. 정말 같은 사람의 글씨일까?? 책 속의 글씨가 한 사람이다,라는 전제라면.. 나는 꼭 다중이를 본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ㅡㅡ;;;하지만 150편의 일기를 봤을 땐 한 사람이다. 꾸준한 아픔을 가진 마음이다. 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또 나 같아서 나는 그녀의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그냥 넘기질 못했다. 2017년의 그녀는 2020년이 된 지금, 조금은 덜 아파졌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그러했음 좋겠듯이..#나는 통각이 둔하다. 그래서 누가 때리거나 어디에 부딪혀도 아픈 걸 모르고 넘어갈 때가 종종 많다. 하지만 아픈 걸 모른다고 해서 상처가 남지 않는 건 아니다. 어느 날 내 몸 여기저기서 보이는 멍자국을볼 때 나는 당황한다. 대체 얘들은 언제 다친 거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기는 상처들은.. 때로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기도 한다.#이건 또 뭔 심보인가~싶으면서도.. 이게 진짜 내 마음..#그래서 늘 감사하면서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이 마음을 최대한 표현하면서 살려고 한다. 이렇게라도 해야.. 정말 혼자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정말은.. 혼자이고 싶지 않아서..#때로는 상대방의 상처를내 위로의 수단으로 삼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느끼지만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은서로의 존재만으로 위로가 된다."너도?"이 한마디를 내뱉으면서이미 마음이 위로받고 있음을 느낀다. 나만 그런 게 아니였구나. 나만 아픈 게 아니였구나. 나 혼자가 아니였구나..#사실 아픔은 절대적이다.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이 가장 크다고 느끼며그것들을 모두 상대적으로 여긴다.내가 이만큼 아프니 너는 그래도 덜 아픈 거라고,그러니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알고 보면 모두 나약한 존재일 뿐인데.아픔은 절대적으로 주관적이다. 나는 늘 내가 제일 아프다. 가끔 나보다 힘든 상황을 겪는 사람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내가 겪는 아픔과 그 사람의 아픔의 크기를 비교할 수가 없다. 당장 내 아픔이 나는 제일 아프니까.. 이 아픔이 지나가야 다른 사람의 아픔도 돌아볼 수 있으니까.. 그러니 제발.. 너는 나약하다, 너는 그 정도 가지고 엄살이냐.. 너는.. 이런 말은 하지 말아주길.. 원래 사람들은 모두 제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거랬다. 다만, 티를 내냐 내지 않느냐.. 그 차이일 뿐.#나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이 흐트러졌을 때 나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법이 있다.1. 잠을 잔다. 일단 자고 일어나면 자기 전보다 감정이 많이 누그러져 있다. 그때부터 생각이란 걸 다시 시작하면 된다.2. 영화를 본다.영화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 머리를 쉬게 할 수가 있다. 2시간 동안 충분히 쉬어준 머리는.. 2시간 전보다 많이 너그럽다.3. 카페에 간다. 따뜻한 무언가를 시킨다. 커피든, 밀크티든.. 기왕이면 조금 달달한 걸로.. 당장은 힘들지만 따뜻하고 달달한 걸 마시는 동안 마음도 조금씩 누그러진다. 그리고 나서 다이어리를 꺼내고 생각을 적어본다. #심히 공감을 하면서도 실천이 잘 안 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감정이 들쭉날쭉일 때는 하던 모든 일을 스톱하고 따뜻한 커피나 차를 한 잔 한다. 이보다 더 좋은 건 잠깐이라도 혼자 시간을 가지는 것인데.. 나의 잠깐이 생각보다 길어서.. 일할 때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아무 것도 안 들리는 것처럼 5분만이라도 눈을 감고 있는다. #어떤 것이든 결국, 괜찮아진다. 그걸 늘 생각해야 한다. 괜찮아질 것이다.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지금만 지나가면 괜찮다. 조금만 버티면 괜찮다. 아는데.. 아는데도.. 지금 그 조금이 가끔 많이 버거울 때가 생각보다 많더라..#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나를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때가 있다.그럴 때면 어쩔 줄 몰라 마냥 힘들어하며 주위에 벽을 쌓는다.어차피 너는 나를 모를 테니 그냥 이렇게 내버려두라고.이런 생각이 드는 날은.. 너무너무 슬퍼서 결국은 울음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넘치고 만다. 이불을 끌어안고 엉엉 울다 잠들었던 그런 날..#가끔 마음을 꿰뚫어보는 사람이 있다.애써 숨기고 있던 내 수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나를 빈곤하게 만들고 비참하게 만든다.이 와중에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나에게 질릴 사람들의 모습.내 밑바닥까지 사랑해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초조함.이런 생각이 드는 날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누구에게도 연락을 하지 못하고 누구도 만나지 못한다. 너무 겁이 나서.. 정말로 혼자가 되는 끔찍함을 겪게 될까 봐..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있을 수 없게 될까 봐..그들이 그러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믿음을 잃은 나는 자꾸만 겁이 난다.#괜한 것에 두근거리던 나를 겪은 지가 언제였던지.. 근 1년 동안 내 심장의 두근거림은 불안의 두근거림이였어서.. 설레이는 두근거림을 되찾고 싶은데.. 지금 상황은 그러기가 쉽지가 않다.#매일 밤 내가 잠들기 어려운 많은 원인들 중 하나.하지만 후회도 잘못도 없어도 그냥 잠을 잘려고 누우면 그때부터 심장이 빠르게 두근두근거린다. 딱히 다음 날 뭔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나의 선택적 죽음의 워너비.. 가장 행복할 때 맞이하는 죽음.하지만 그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누가 정의내려줄 수 있을까..내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그 앞날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으면 어떻게하지?..그럼에도 나는 할 수 있다면 스스로가 지금 딱 죽어도 아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 내 인생의 막을 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
관계에 상처받은 나를 위한
따뜻하지 않은 위로

새벽녘 지친 마음을 달래준 인스타그램 ‘농도 짙은 그림 일기’ 책으로 출간!

하루를 마치는 새벽녘. 좋았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누군가로 인해 행복했던 일도, 반대로 상처받고 힘들었던 일도 가만가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그날,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있는 것마냥 조곤조곤 눌러쓴 그림일기 한 장이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져준다.

요란스럽지 않게 ‘나도 그래, 너 괜찮아?’라고 건네는 나지막한 위로, 내가 차마 말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다른 이의 글, 그림이 되어 전해진 그 순간, 우리는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다. 인스타그램 ‘농도 짙은 그림일기’(@ssnamii)는 바로 그런 힘을 가졌다. 때론 시크하게, 때론 무덤덤하게 따뜻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차갑지 않은 적당한 온도와 거리감은 일상의 감정들을 스스로 보듬을 수 있도록 해준다.

신간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은 수만 명이 공감하며 위로받았던 ‘농도 짙은 그림일기’의 글과 그림을 가려 뽑고, 새롭게 다듬은 감성 에세이다. 구독자들이 사랑했던 이야기, 특별히 공감하였던 에피소드는 물론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와 작가만의 감성과 감각이 담긴 글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작은 화면에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던 공감각적인 구성이 어우러졌다.


Part 1.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안 괜찮아/ 왜 다들 나를 떠나는 거지/ 아닌 척 / 매번 새롭게 아프다/ 나로부터/ 무조건적인 내 편/ 서렸다, 오해가 / 나다워지고 싶은데/ 나는 계속 멋진 사람으로 살아갈 테니/ 내가 덜 아픈 건 아니야/ 결국 우리는 사랑을 원하지/ 위로 없는 위로/ 가끔은 안부도 물어주세요/ 빙빙 돌리지 말고 말해줘/ 그렇게 침묵하게 된 거야, 나는/ 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 필요 없으니 대답하지 않을게/ 마음이 가득 차버렸다/ 말이 필요 없는 사람/ 날 좋아하는 이만 바라봐 / 화를 내지 않는 이유/ 그럼 나는 뭐지/ 너를 먼저 위로해봐/ 그만 뒤로 가/ 고맙고, 또 미안한/ 선/ 내 곁에 있어줘/ 내 마음 속속들이/ 같은 아픔/ 일렁일 필요 없어/ 알아줘서 고마워 / 적당히 나쁜 것/ 가깝지만 먼, 멀지만 가까운/ 너무 많은 걸 바라지도 말고/ 바스락/ 집중하기/ 너에게 나의 존재란/ 관계, 관계

Part 2. 이미 충분한 당신
로망/ 진실 혹은 거짓/ 아픔의 절대성/ 모든 연애의 끝에는/ 이중적인 속내/ 나의 선의는 공짜가 아니야/ 편한 침묵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안개 같은/ 바보가 되고 싶을 때/ 감정의 함수/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나보다 중요해진 너의 수많은 것들/ 상투적이지만 상투적이지 않은/ 네가 좋은 이유/ 마음이 시큰시큰해/ 너한테만큼은/ 생각의 생각의 생각/ 좋은 사람 있었으면 해/ 기대감 뒤의 나/ 하나의 단어로는 형용할 수 없어/ 그리움의 시간, 장소, 상황/ 뜻밖의 고백/ 그 남자의 팔불출/ 아플 자격/ 짧은 위로/ 이미 늘어져버린 관계에 아무리 물을 준다 한들/ 응, 사랑해/ 애쓰지 마/ 답정너/ 녹아내리는 중/ 내가 잡고 있을게/ 있을 때 잘했어야지/ 정말 이기적이지만 사랑은 이기적이기도 하지/ 그때의 네가 아닌 그때의 나/ 옆에 있기만 하면 돼/ 변명의 굴레/ 사무치다/ 시간이 흐르기 전에/ 가려진 마음은 진심일 가능성이 크다/ 화해의 장
/ 온전한 나를 사랑해주세요/ 오롯이 너와 나만의 시간

Part 3. 온전히 나를 위하여
그렇고 말고/ 노력형 인간/ 고슴도치/ 모두가 그렇잖아요
/ 흐트러진 감정을 제자리에 두는 법/ 나를 사용해주세요
/ 내가 아닌 나/ 그렇게 또 늘었다. 그저 그런 하루/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도 좀 행복하면 안 될까요
/ Time to rest/ 빈곤한 나를 발견하고/ 동굴/ 그 이름 청춘/ 마음에 살며시 든 햇볕/ 결국, 괜찮아진다/ 목적지/ 내 마음대로/ 나를 빛나게 해줄 옷/ 방 안의, 밤 안의 나/ 유일무이한 나라서/ 단 한 명의 사공/ 편한 대로 생각하기/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다짐들/ 불편한 합리화/ 행복이 불러온 불행/ 완벽주의의 고달픔/ 말하지 못하는 것 혹은 말하지 않는 것/ 나도 정답은 아니다/ 그때의 상처는 나의 어리숙함일지도 몰라/ 나도 알고 있는 내 모습을 찌르지 말아줘/ 내려놓음/ 불편한 기대/ 포기 금지, 의심 금지/ 노래 속의 나, 그 시절의 나/ 이미 가진 것에 대한 감사/ 간사한 본성/ 나의 권태로움/ 무뎌진다는 건 아마/ 공허한 바다/ 여행 / 고통을 없앨 힘/ 정면돌파가 필요한 순간/ 결점도 결국 나 자신/ 누구에게나 그늘은 있다

Part 4. 결국, 인생이란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내가 바라는 삶/ 한바탕 폭풍우가 몰아친 뒤에야/ 가장 소중한 것부터/ 그 밤의 나/ 두려움은 합리화를 가장 빛나게 해준다/ 하루는 길고 일 년은 짧아/ 잠깐만 멈춰줘/ 내가 밟는 곳이 길이 되는 거야/ 악마 같은 밤/ 문제가 문제다/ 뜨겁게 더 뜨겁게/ 가슴을 간질이는 것들/ 휴식이 필요해/ 편하게 산다는 건/ 삶의 지침서/ 그냥 하기 싫어서 불평하는 건 아니고?/ 주체적으로/ 난 욕심쟁이인가 봐/ 보내주는 마음/ 인생이라는 상자의 내용물/ 감당할 수 없는 건 없다/ 행복의 상대성/ 아픔의 한계
에필로그 펼쳐진 일기장

 

2018 EBS 이충권 한수위영어 영문법

이충권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어 본 교재를 주문했습니다. 고시 한걸음을 듣고 바로 주문했는데요. 조금 더 기다려서 2019년 책 살껄 그랬어요ㅠㅠ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선생님 강의를 빨리 볼수 있게 되어더 좋은 것 같거든요. 다른 교재는 못보겠어요...혹시 영어용어들을 어렵게 생각하는분들은이충권 선생님 교재와 함께 강의를 같이 들으시면 놀라운 경험 하실거예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이렇게 내용을 알기 쉽게 알려주시는건 충권쌤이기에 가능한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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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현대인들이 마주치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와 이를 감추려는 10가지 방어기제를 설명한다. 방어기제는 상황에 따라 우리에게 필요하고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사례와 관련 연구결과를 통해 알려준다. 방어기제의 사용으로 인해 마음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진짜 감정을 외면하거나,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자꾸 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를 알기 위한 테스트, 치유를 위한 툴, 방어기제를 극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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